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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 bongki1101
  • 2021년 8월 13일
  • 1분 분량

이해 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진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었다.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좋은데 그걸 조그만 사진에 찍어 놓고 좋다고 하는게 이상했다.

아니 좋은 풍경이나 시간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그 ‘현장’을 즐기지 못하는

사진찍기라는 행위가 거슬렸다. 본말이 뒤 바뀐 것 같았다.

그러던 내가 사진이 취미가 되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알게 된 사진의 세계에는 ‘보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색, 밝기, 구도 등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보정’이라는 것은 사진찍기가 아니라 그림그리기 라고 여겨졌다.

‘그렇게 사진을 보정 할꺼면 차라리 그림을 그려라!’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보정 프로그램을 애용하고 널리 전파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몇 백만원짜리 카메라를 사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는 것은 ‘돈자랑’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돈자랑’ 할 수 있는 돈만 있으면 벌써 했을 꺼다.

비싼 것은 그 정도 가치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내 주관과 생각이 더 뚜렷해 질 줄 알았건만

점점 더 내 주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바뀔 줄 알고, 싫다, 좋다, 맞다, 틀리다를 확실히 말 할 수 있겠는가?

지금은 정말 싫은 것이지만 나중에는 광팬이 되있을런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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